KB증권, 코스피 3700선 제시…정부 정책·원화 강세 견인
두 달 반 만에 코스피 35% 급등…저PBR주 주목 금융·원전·방산 주도 예상…단기 리스크 경고 속 연말 회복 전망
2025-06-25 김호성 기자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KB증권이 25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12개월 코스피 목표 지수를 3700pt로 상향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가 정부 정책과 원화 강세에 힘입어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기반한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지난 4월 저점(2328pt) 대비 두 달 반 만에 35% 급등했다. 이는 정부의 자본시장개혁 정책 기대감과 달러 약세(원화 강세)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달러 약세는 증시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촉발하며 저PBR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다만, 단기 과열권 진입,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정책과 시장 기대 간 괴리 등으로 여름과 가을에 단기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말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 관세 갈등 마무리 등으로 시장의 위험 선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강세장 주도 업종으로 금융, 원전, 방산을 제시하며, 금융주는 저PBR주로서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원전은 에너지 전환 주역으로서 상승 패턴을, 방산은 국방비 증액에 따른 랠리 재개를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단기 리스크를 염두에 두되, 장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따른 강세장 지속과 역사적 신고가 돌파를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