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000선 돌파…3년 5개월만의 기록
5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가며 강세 시현 정책 기대감 및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지수 견인
2025-06-20 김호성 기자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일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이는 3년 5개월여 만의 기록으로, 국내 증시의 강한 회복세를 보여주었다. 코스피는 이번 주 들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8포인트(0.29%) 오른 2986.52로 출발하여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 45분경 3000.46을 기록하며 3000선을 넘어섰다.
현재 오후 2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3012.3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처음이다.
이번 코스피 상승은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동반 매도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2차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의 정책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한때 150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0.34%, SK하이닉스가 2.85%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5.65포인트(0.72%) 오른 788.1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