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서머리] 경제·산업계 "토스뱅크, 직원 횡령 사고 발생...SPC삼립, 근로자 사고 관련 압수수색"

2025-06-20     이준호 기자
아시아에이는 한주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서머리(summary)]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놓치는 경제, 산업계 이슈를 정리해 매주 금요일에 전해드립니다.

[아시아에이=이준호·김수빈·강민수·김호성·이채현 기자] 한 주간 경제·산업계는 바쁘게 돌아갔다. 

인터넷전문은행 첫 대규모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토스뱅크는 약 20억원 규모의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서 지난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약 12시간 동안 거래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설비 등 인프라 구축에 1조26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SPC삼립이 경기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와 관련 SPC그룹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상설 독립 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6월 셋째 주(16일 기준) 기준으로 전주 대비 0.36% 오르며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 주간 경제·산업계 소식을 알아본다.

[사진=토스뱅크]

◇금융업계 소식

△토스뱅크, 인뱅 첫 직원 횡령 사고 발생…고객 자산 피해 없어=인터넷전문은행 첫 대규모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19일 약 20억원 규모의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재무 조직 소속 팀장급 직원 A씨가 지난 6월 13일 회사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회사 법인 계좌에서 본인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고객 자산에는 피해가 없다고 토스뱅크 측은 밝혔다.

횡령 사실이 파악된 후 A씨의 소재를 파악하던 중 A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도 관련 사고를 보고했다.

토스뱅크는 횡령액 환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시스템과 프로세스 전반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방침이다.

[사진=코빗]

△코빗, 12시간 서비스 중단…금융당국 현장점검 착수=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서 지난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약 12시간 동안 거래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빗 측은 "시스템 내부 네트워크 연결 문제로 인한 긴급 점검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로 인해 투자자들은 장시간 동안 가상자산 주문, 체결 등 모든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어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코빗은 "해킹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고객 자산과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존되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코빗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사고 원인 파악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현재 코빗은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피해 보상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시스템 안정성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LG디스플레이]

◇IT·전자업계 소식

△LG디스플레이, OLED 신기술 개발에 1조2600억원 투자=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설비 등 인프라 구축에 1조2600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OLED 신기술 적기 준비 및 인프라 투자를 통한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 같은 투자안을 의결했다. OLED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투자 기간은 이날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약 2년이다. 이번 투자는 중장기 시설투자비용(CAPEX) 계획의 일환이며, 이번 투자와 별개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사업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OLED 신기술과 관련한 설비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차 증가하는 OLED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성장하는 OLED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기술이 진화할수록 성능이 좋은 프리미엄 OLED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프리미엄 OLED 기술이 적용된 패널과 모듈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안정적인 기술·개발·양산체제와 시장의 수요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준비한 투자 결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확보할 예정이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엔솔, 中 체리기차와 46시리즈 공급 계약 체결=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자동차 업체 체리기차(Chery Automobile)에 신규 폼팩터로 각광받고 있는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체리기차와 6년간 총 8GWh 규모의 46시리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내년 초 부터 본격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체리기차 주력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8GWh는 약 12만대의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는 규모다.

양사는 또한 향후 체리기차 그룹 내 다른 전기차 모델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추가 프로젝트 논의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리비안 등 여러 완성차 업체에 이어, 자국 배터리 업체 선호도가 높은 중국 완성차 업체까지도 고객으로 확보함으로써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 배터리의 독보적인 기술리더십과 글로벌 공급 역량을 또 한 번 증명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LFP(리튬인산철) 대비 저온 환경에서 출력과 충전 효율이 우수하고, 높은 에너지 용량을 바탕으로 주행거리 면에서 강점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만의 독자적인 NCM(삼원계) 46시리즈 솔루션이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사장)는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대체 불가능한 차별화된 고객가치만이 전기차 시장 캐즘을 극복하고, 다가올 슈퍼사이클을 지배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체리기차와의 이번 공급 계약은 상당한 큰 의미를 가지며 이를 계기로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 수주를 전 세계 시장으로 더욱 확대해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SK텔레콤]

△SKT "유심교체 일단락...전면 영업 재개 아직"=SK텔레콤이 기존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유심 교체가 거의 마무리됐다. 

20일 SKT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일일브리핑을 열고 지난 18일 밤 12시 기준 유심교체자가 20만 명을 기록해 누적 890만명 유심교체를 완료했다.

SW 방식 유심 재설정을 한 사람은 30만 9000명이다. 잔여 예약자는 110만명이나, 예약 후에도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노쇼' 가입자를 제외할 경우 46만명이 남았다.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19일 유심 교체를 진행하면(노쇼를 제외하고) 예약하신 분들의 유심교체는 완료될 예정"이라며 "20일부터는 보완된 새로운 시스템으로 유심 교체 신청을 받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T에 따르면 새로 준비된 유심 교체 시스템은 T월드 홈페이지 첫 페이지에서 들어갈 수 있다. 먼저 본인인증을 하고 원하는 매장과 날짜, 시간을 선택해 유심 교체를 예약할 수 있다.

날짜는 일단 일주일 단위로 열리며, 예약된 사람에게는 메시지를 보내 예약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매장별로 보유 유심 수량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예약가능 일자가 달라질 수 있다.

SKT는 아직 전면 영업재개 시점은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 센터장은 "이심 영업을 재개하긴 했으나, 유심 교체를 오래 기다린 고객도 계셔 유심 교체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했다"며 "새로운 예약 시스템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설명해 향후 영업정지 행정지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영업재개와 관련해 아직은 통보받거나 준비한 건 없다"고 말했다.

또 각 대리점 영업 정지로 인한 보상안 마련도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임 부장은 "현재 유통망과 각 지역 본부장들의 주관으로 이달 초부터 간담회를 하며 수렴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보상안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유통망에 알리는 시점은 6월 넷째주 후반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SPC그룹]

◇유통·패션·뷰티업계 소식

△ SPC삼립, 근로자 사고 관련 압수수색..SPC그룹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SPC삼립이 경기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와 관련 SPC그룹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상설 독립 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지난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SPC삼립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사고 발생일로부터는 29일 만이다.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서울시 서초구 SPC삼립 본사,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장 내 사무실 12곳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SPC그룹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전 계열사 생산센터에 노사안전협의체를 구성하고 노∙사∙외부전문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 독립 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장은 김지형 전(前) 대법관이 맡는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SPC그룹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 SPC그룹은 2024년 말부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 시스템 확립을 위해 미국 법무부의 ‘기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평가지침(ECCP)’ 등을 참고해 진단을 실시했으며, 지난 4월 2일에는 ‘SPC그룹 준법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윤리·준법 관련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장 외에 외부위원 3명과 회사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SPC그룹 내 실무를 전담하는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 효율성을 확보했다.

[사진=뉴스1]

△"먹거리 물가 안정 총력"...정부, '농식품 수급·유통구조 개혁' TF 가동=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방안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TF를 구성해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16일 기획재정부의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논의된 물가 대책 추진을 위한 조치다.

농식품 수급·유통구조 개혁 TF는 범부처 차원이 아닌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 운영된다. 농산물, 축산물, 식품 외식 등 각 담당 국·과장과 실무자,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 등 관계기관, 학계 전문가 등이 함께한다.

 이에 농식품부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식품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가격 인상 품목과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를 분산하거나 할인 행사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선 식품·외식 업계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커피, 코코아생두, 오렌지농축액, 설탕 등 21개 식품 원재료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 중이다.

또 커피값 상승에 따른 물가 안정을 위해 커피·코코아 수입 시 부과하는 10%의 부가가치세 면세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한다. 이번 추경에는 국산 농산물 구매자금 200억 원도 추가 편성했다.

외식업계 비용 절감을 위해선 음식점업 외국인 근로자 도입 조건 완화 등을 통해 외식업체의 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또 650억 원을 투입, 공공 배달앱을 통해 2만 원 이상 3회 결제 시 1만 원 쿠폰을 주는 소비쿠폰 지급행사를 통해 소비자 이용 부담을 줄인다.

농식품부는 "식품업계와 협의 등을 통해 인상 품목 및 인상률 최소화, 인상 시기 분산, 할인행사 진행 등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식품․외식 업계와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 발굴 및 업계 경영 부담 완화에 지속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배달의민족]

△배민 "1만원 이하 주문 중개이용료 전액 면제"=우아한형제들이 1만원 이하 주문 중개이용료를 전액 면제하고, 배달비를 차등 지원하는 추가 상생안을 시행한다. 합의 결과에 담긴 여러 상생안을 통해 3년간 최대 3000억원 규모를 업주에 지원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 입점업주단체와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대화에서 이같은 추가 상생방안에 대해 중간 합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중간 합의안에는 주문금액 1만원 이하 주문에 대해 중개이용료 전액 면제 및 배달비 차등 지원을 시행하고, 1만원 초과~1만5000원 이하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이용료 등을 차등 지원하는 등 업주의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담겼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추후 정할 예정이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배달 시장에서 주문금액이 낮아질수록 주문금액 대비 업주 부담액 비율은 높아지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일례로, 1만원 주문 시 중개이용료와 라이더 배달비를 포함한 업주 부담률은 40%를 상회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주문금액이 낮아질수록 업주대상 지원금을 높여, 업주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소액 주문 시 업주의 부담을 줄임으로써 주문 수를 늘리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급한 할인 쿠폰 중 업주가 비용을 부담한 부분에 대해 중개이용료를 미부과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배민은 기존에도 일반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직접 발행하는 쿠폰의 할인액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를 미부과 해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공제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입점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업주의 서면절차 양식 간소화 △입접업주와 라이더 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업주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겼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월 말부터 진행한 업주단체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같은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이번 중간 합의안을 시행할 경우 우아한형제들이 추가 상생을 위해 지원하는 규모는 연간 최대 1000억원, 3년간 최대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추가 상생안 시행 시에도 입접업주의 배민1플러스 매출 기준으로 중개이용료를 2~7.8%로 차등 적용하는 현재의 상생요금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건설·부동산업계 소식

△ 6년 9개월만 가장 큰 폭 오른 서울아파트값...'심상찮네' =서울 아파트값이 6월 셋째 주(16일 기준) 기준으로 전주 대비 0.36% 오르며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9월 이후 최대치다. 상승세는 강남 3구를 넘어 마포·용산·성동(‘마용성’)과 강동 등지로 확산됐다.

특히 성동구(0.76%), 마포구(0.66%), 용산구(0.71%)는 각각 통계 집계 이래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구(0.75%)와 서초구(0.65%)도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강동구(0.69%)는 2018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단지 중심 매물 부족과 7월부터 적용되는 DSR 규제에 따른 매수세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은 서울 상승세 영향으로 0.13% 올랐고, 지방은 0.03% 하락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소식

△ 제약·바이오업계, 신약 공동개발 확산…“단독 개발 한계 넘는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독자 개발의 한계를 넘기 위해 공동연구에 속속 나서고 있다.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R&D 비용을 줄이려는 전략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셀트리온과 이중기전 항암제 ‘네수파립’과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병용요법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두 약물은 각각 희귀암과 혈관 억제 표적 치료제다. 난소암 등 미충족 수요 대응이 목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와 항암 항체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SK플라즈마는 ADC 항암제 개발을 위해 에임드바이오와 협력 중이다. SK는 ROR1을 표적으로 하는 후보물질을 임상 및 상업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협업도 활발하다. 대웅제약은 스웨덴 살리프로 바이오텍의 막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도입해 신약개발에 나서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엑셀리드·카나프테라퓨틱스와 ADC 핵심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업계는 AI 등 기술 융합과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이 같은 공동개발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