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0호 종투사' 대신증권 정기검사 돌입

2025-05-12     이수현 기자
금융감독원 [사진=뉴스1]

[아시아에이=이수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제 10호 종투사인 대신증권에 대한 정기검사를 돌입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대신증권에 대한 사전검사에 돌입했다. 오는 30일까지 본검사 전 필요한 전산자료 제출 요구 및 서면·면담 조사 등 사전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5년 5월30일까지 약 5년 간 대상기간으로 한다. 

이후 본검사는 다음달 16일부터 오는 7월 11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을 대상으로 한 정기검사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 실시된다. 대신 증권이 지난해 말 재 10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된 만큼, 금감원은 순자본비율(NCR) 등 재무 건전성 지표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종투사 등 고위험 업무가 가능한 라이선스를 가진 증권사는 사실상 한층 높은 수준의 NCR 유지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NCR이 낮으면 증권사가 보유한 자본 대비 위험이 커져 재무 건전성이 낮아진다. 지난해 말 기준 대신증권의 NCR은 428.4%로, 전년(355.1%) 대비 73.3%포인트 개선됐지만, 당국이 제시한 적정 NCR 비율(500%)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한편 금감원은 KB증권에 대한 정기검사를 오는 8~9월 중 돌입할 예정이다. KB증권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정기 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