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증시리포트] 미래에셋증권,'52주 신고가' 경신...앞길도 고공행진
[아시아에이=이수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호실적 전망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닷새째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지난 30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9.02%(980원) 오른 1만1850원에 거래됐다. 이는 52주 신고가다.
주가가 오른 원인으로 미래에셋증권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442억원으로 전년 동기(1647억)대비 48.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투자자산 600억원 손상차손이 발생한 것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됐다.
또 이번 분기에 운용손익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배당 및 분배금이 증가하고 해외 프리IPO 평가이익이 발생하며 투자목적자산 평가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B부문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IB부문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 예상된다”며 “LG CNS, 서울보증보험 등 주관하며 IPO는 양호했지만 부동산PF 관련해서 보수적인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경상이익 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된다”며 “작년에는 일회성 이익이 약 3400억원(홍콩법인 감자 환차익 1300억원, 여의도 사옥 매각익 2100억원) 발생하며 해외 부동산 평가손실을 상쇄한다”고 부연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는 일회성 요인이 소멸되겠으나, 지난 2년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해외 상업용 부동산 평가손실이 올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해외법인의 경상이익 체력 눈높이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에 인수한 쉐어칸 실적이 온기 반영되고 프리IPO 평가이익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를 부양했다. 지난 2월 미래에셋증권은 총 1369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으며 2025년 주주총회에서는 주주환원 총액을 3670억원으로 확정했다. 총 주주환원율은 39.8%으로 오는 2030년까지 자사주 총 1억주를 추가 소각하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주주환원성향 35% 이상, 매년 보통주 1500만주 이상 소각 등)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규모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3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적정주가를 각각 1만2000원, 1만1000원으로 평가했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만2000원 제시하며 커버리지 개시한다”며 “자본 규모가 유사한 경쟁사 대비 ROE가 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으로 해외법인의 자본규모가 약 4조원인데 ROE는 지난해 기준 3.8%로 낮아 올해 해외법인의 경상이익 체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한다”며 “4분기 BPS에 목표 PBR 0.46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 PBR에 내재된 ROE와 자본비용은 각각 7.0%, 12.8%다. 지난 2022년 이래로 투자목적자산에서의 손실은 낮은 ROE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아직까지 해외 상업용부동산 지수 반등은 제한적이나, 이제까지의 보수적인 손상차손을 감안할 때 올해는 전년대비 운용손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록 전년도에 발생했던 건물매각익이나 환차익 등 일회성 이익이 소멸돼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5% 감소하나 본업에서 턴어라운드 추세인 점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 A 증시리포트는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원금손실이 발생했을 시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증권사 및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