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익 1조4883억원...전년비 12.6%↑

[아시아에이=이수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 규모다.

25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2.6% 많고 직전 분기대비 약 3.7 배에 이른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도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 이익 성장세가 이어진 데다 지난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피해 보상 관련 일회성 비용도 사라진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1%, 1.55%로 직전분기보다 각 0.05%포인트(p), 0.03%p 올랐다. 다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0.09%p 낮은 수준이다. 1분기 그룹 이자 이익도 전 분기보다는 1.9%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1.4%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1.5% 늘었다. △신한투자증권 42.5% △신한라이프 7.1% 당기 순이익이 각각 증가했다. 반대로 신한카드의 경우 26.7%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대출 자산 성장 덕에 1.4% 증가했다"며 "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NIM은 상승했지만, 증권·캐피탈의 이자 이익이 줄어 전체 그룹 이익도 1.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1분기 주당 57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그러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1% 이상 △ 주주환원율 42% 이상 등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