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관세폭탄 여파...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2025-04-07 이수현 기자
[아시아에이=이수현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4% 넘게 폭락하면서 2400선이 무너진 2350대로 출발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경 코스피200선물 지수의 변동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보다 5%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에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제한한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329.15)보다 17.10포인트(5.19%) 하락한 312.05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65.42)보다 106.17포인트( 4.31%) 하락한 2359.25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687.39)보다 20.37포인트(2.96%) 내린 667.02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증시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뉴욕 증시가 폭락이 이어진 가운데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10.5%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3% △기술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가 떨어졌다.
이와 관련 IBK투자증권 리포트는 “전일 뉴욕 증시 폭락과 트럼프 관세 쇼크로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며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며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