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MG손보 처리방안, 정해진 바 없어”
2025-03-28 이수현 기자
[아시아에이=이수현 기자] MG손해보험 계약을 상위 손해보험사가 나눠 인수하는 쪽으로 정리 방향을 확정했다는 언론 보도에 금융당국이 “MG손보 처리방안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28일 국내 한 언론사는 “금융당국이 최근 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 등 5대 손해보험사들의 전략·기획담당 임원을 소집해 MG손보의 계약을 상위 5대 손보사가 나눠 인수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구하면서 내부적으로 계약이전 여력 등을 분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는 금융당국이 청산 위기에 몰린 MG손해보험 계약을 상위 손해보험사가 나눠 인수하는 쪽으로 정리 방향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MG손보 처리방안은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MG손해보험은 5차례 매각이 무산돼 인수합병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최근 메리츠화재 역시 MG손해보험 인수를 포기하면서 청산될 위험이 제기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제한적 선택지 중 법과 원칙에 부합하면서 실현가능한 방안을 늦지 않게 마련한다는 것이 금융위·금감원·예보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현재 건전한 시장질서, 보험계약자 보호,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된 의견을 실무차원에서 보험업권 등으로부터 청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