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자금융업계 간담회...감독 방향·주요 현안 논의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금융감독원은 12일 전자금융업자 CEO 및 핀테크산업협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금감원 내 전자금융업 감독·검사 전담 부서 신설 후 처음으로 열린 CEO 간담회로, 주요 감독 방향과 현안을 논의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나이스페이먼츠,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 뱅크샐러드, NHN KCP, 카카오페이, 쿠팡페이, 토스페이먼츠, 트래블월렛, 페이업 등 10개 전자금융업체 CEO와 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IPO를 추진하는 기업을 위해 금감원 공시 심사 담당 부서도 참석하여 관련 업무 절차 및 유의 사항을 설명했다.

이종오 금감원 디지털·IT 부원장보는 "선불충전금 및 정산금 관리, 금융 상품 추천 알고리즘, IT 안전성 확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개정 전자금융거래법 시행에 따른 선불 충전금 별도 관리, PG사 정산 자금 별도 관리 가이드라인, 알고리즘 검증 강화, 전산 금융 사고 예방 등"을 강조했다.

전자금융업계는 전담 부서 신설을 환영하며, 명확한 기준 제시, 합리적인 차등 규제 적용, 업권 특성 고려 등을 요청했다. 한 전자금융업체 CEO는 "그동안 전담 부서가 없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신설을 계기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디지털 환경에 맞는 감독 관행과 규제를 개선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