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기 적발액 1조1502억원...진단서 위변조 가장 큰 비중

보험사기, 고령층 증가...60대 이상 적발 인원 13% 늘어 사고 내용 조작 유형 가장 많아...자동차보험 사기 적발액 증가

2025-03-10     김호성 기자
[사진=금융감독원]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1조1502억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338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적발 인원은 10만8997명으로, 525명이 감소한 수치다.

최근 진단서 위변조와 같은 사고내용 조작 유형이 적발금액의 58.2%인 6690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허위사고와 고의사고는 각각 20.2%와 14.7%로 뒤를 잇고 있다.

또한, 자동차보험이 49.6%(5704억원), 장기보험이 42.2%(4853억원)로 적발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적발금액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25.7%를 차지하며, 50대 이하 모든 연령대의 적발인원은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은 증가세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24.3%로 가장 높고, 무직 및 일용직이 11.0%, 주부가 9.2%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증가하는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층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기획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