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ASC 350-60 도입과 가상자산 회계 처리 기준' 분석 보고서 공개
FASB의 새로운 가상자산 회계 기준 'ASC 350-60' 분석 기존 회계 처리 방식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제시
2025-03-10 김호성 기자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코빗 리서치센터는 가상자산 회계 기준을 다룬 보고서 'ASC 350-60 도입과 가상자산 회계 처리 기준'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가 도입한 'ASC 350-60' 회계 기준을 설명하고, 이것이 기업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기존 미국 회계기준(US GAAP)의 가상자산 회계 처리 방식은 가상자산을 원가 기준으로 평가하고 손실만 반영하는 구조였다. 이 때문에 기업 재무제표가 실제 보유 자산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FASB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SC 350-60'을 도입,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가상자산을 공정가치로 측정하도록 변경했다. 또한, 가상자산과 기타 무형자산을 분리하여 보고하고, 현금 흐름 및 공시 요건을 명확히 하여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기업들의 재무제표가 현실적인 시장 가치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ASC 350-60' 도입 후에도 공정가치 평가의 주관성, 가상자산 유형별 회계 분류의 모호성 등 몇 가지 한계점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회계 기준 제정 기구와 규제 당국이 명확한 지침을 제공해야 하며, 기업들도 내부 회계 시스템 정비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