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유상증자 청약률 102.78% 기록

2025-02-28     김호성 기자
[사진=현대차증권]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현대차증권이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16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에서 102.78%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Dart 공시에 따르면, 이번 청약은 지난 26일과 27일 이뤄졌으며, 우리사주조합은 배정 물량 301만2048주를 모두 청약해 100%의 청약률을 보였다.

이번 청약의 성공은 임직원들의 높은 청약 열기와 함께 주가 저평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주주 청약 모집 주식 수는 2710만8434주였으며, 청약 주식은 초과 청약을 포함해 총 2794만6652주로 집계됐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청약 분위기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 청약에서 16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도 이번 청약 성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구주주 청약 결과 발생한 단수주 2794주는 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이 인수하며, 주금 납입은 3월 7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9일로 계획되어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620억원을 차세대 시스템 개발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리테일 및 기업금융 등 IB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회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유상증자에 참여해주신 주주 및 임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