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서머리] 경제·산업계 "삼성전자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서울세종고속도로 교각 붕괴 사고 발생 등"
| 아시아에이는 한주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서머리(summary)]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놓치는 경제, 산업계 이슈를 정리해 매주 금요일에 전해드립니다. |
[아시아에이=이준호·김수빈·강민수·김호성·이채현·이수현 기자] 한 주간 경제·산업계는 바쁘게 돌아갔다.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지난 24일 2025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이 금융자동화기기 전문회사 한국전자금융과 ATM 사업매각 계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 교각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28일 건설 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한 주간 경제·산업계 소식을 알아본다.
◇금융업계 소식
△현대해상, 신임 대표이사에 이석현 전무 내정=현대해상이 정기 이사회를 통해 CPC전략부문장 이석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석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93년 현대해상에 입사해 경영기획, 개인영업, 자동차보험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 2023년부터 장기보험 업무와 마케팅을 총괄하는 CPC전략부문장을 맡아왔다.
현대해상은 불확실한 외부 상황과 제도 변화에 대비해 12월 조직을 개편하고 임원 교체 및 외부 인력 영입을 진행했다. 이번 신임 대표이사 내정으로 위기와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체계를 마련했다.
이석현 대표이사 내정자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원규 LS證 대표 재연임 가닥…임추위 사내이사 단독 추천=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가 재연임 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이베스트투자증권(현 LS증권) 대표로 취임한 후 2022년 연임에 성공한 후의 행보다.
6년간의 사장 임기를 지낸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가 또 한 번 LS증권의 키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원규 대표를 단독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다음달 5일에 이사회에서 논의되며 오는 3월 21일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1960년생으로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통합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의 초대 사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해 이베스트투자증권(현 LS증권)이 재계 16위 LS그룹에 편입시키는데 일조했다.
◇IT·전자업계 소식
△삼성전자 노사,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평균 인상률 5.1%=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지난 24일 2025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025년 임금교섭을 본격 시작한 지난달 7일 이후 약 48일 만이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단체교섭도 이번 임금교섭과 병행해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는 평균 임금인상률 5.1%,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와 자사주 30주를 전직원에게 지급하고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해 노사공동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3자녀 이상 직원 정년 후 재고용도 제도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노사는 이번 합의로 2023·2024년 임금협약까지 완료해 의미를 더했다.
전삼노는 내달 5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 21일 만에 국내 판매 100만대 돌파=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가 역대 갤럭시 시리즈중 최단 기간 국내 100만대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출시 21일만인 지난 27일 기준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 신기록이며,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에 비해 일주일 빠른 결과다.
직전까지 '갤럭시 노트 10'이 가지고 있던 최단 판매 기록 25일보다도 4일 빨라, 5년여 만에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 흥행 원인은 강력한 갤럭시 성능과 슬림하고 가벼워진 디자인, 개인화된 갤럭시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 구매 고객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구매 결정 요인 1순위는 최신 프로세서, 메모리 등 '성능'으로 나타났다.
모델별로는 티타늄 프레임에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S25 울트라'가 약 50%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고사양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실버블루와 티타늄 화이트실버, 갤럭시 S25+와 갤럭시 S25는 아이스블루와 실버 쉐도우 색상이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뉴(New)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갤럭시 S25 시리즈 최단 기간 100만대 판매 성과에 기여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 자급제 모델 구입시 가입 가능한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1년 사용 후 기기 반납 시 50% 잔존가 보장과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갤럭시 S25 시리즈 자급제 사전 예약 고객 5명 중 1명이 가입했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자의 약 60%는 2030세대로 특히 젊은 고객에게 인기가 많았다.
△'K칩스법' 국회 본회의 통과...반도체기업 세액공제 5%p 상향=반도체 기업들의 세액 공제율을 5%포인트(p)씩 상향하는 'K칩스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재석 257인, 찬성 239인, 반대 14인, 기권 4인으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현재 국가전략 기술에 포함된 반도체 분야는 별도로 분리되며, 대기업·중견기업 세액공제율을 기존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각각 5%p씩 상향된다.
반도체 R&D 세액 공제 기한도 오는 2031년 말까지 7년 연장된다. 공제 대상에는 기업부설 연구소, 연구개발 전담 부서에서 발생한 인건비, 재료비, 시설 임차료 및 위탁 연구·인력개발비 등이 포함된다.
반도체 외의 국가전략기술 및 신성장·원천기술 R&D 세액공제 적용 기한도 5년 연장하는 법안도 통과됐다. 현행대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씩 오는 2029년 말까지 공제받게 된다.
△LG U+, AI와 함께 만든 MWC25 전시관 공개 임박=LG유플러스는 다음달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에서 AI와 함께 만든 전시관을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MWC25를 통해 공개할 전시관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AI를 활용했다. 지난 4월부터 약 300일간 50만건 이상 학습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시 기획과 전체적인 디자인을 구성했다. 또 AI를 활용해 예측한 관람객 동선에 맞춰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AI를 적용한 전시관 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전시관 입구부터 내부 체험까지 AI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과 상호 작용을 극대화했다. 전시관 입구의 ‘LED 파사드 월’을 활용해 AI가 생성한 올해 MWC25 전시 핵심 주제인 ‘안심 지능’ 영상을 노출, 미래사회의 비전을 전달한다.
전시관 전체를 감싼 LED 파사드 월은 총 10개의 기둥에서 AI가 제작한 이미지와 영상콘텐츠를 반복해서 재생한다. 개당 넓이 2m, 높이 5m 크기의 LED 파사드 월에는 기둥마다 총 44개 LED가 활용된다.
LG유플러스가 파사드 월을 통해 노출할 콘텐츠에는 ‘인간 중심의 AI’를 스토리를 담았다. AI를 활용해 만든 스토리는 △사람이 행복한 미래 △환경 등 인류의 난제를 풀어가는 미래 △수중 도시 △우주 발전소 △홀로그램 동물원 △ESG를 실현하는 스마트시티 등이다.
AI를 통해 스토리를 구성하고, 스토리에 맞는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LG유플러스는 기존에 비해 약 30%가량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LG유플러스는 전시관 입구에 AI 기반의 버추얼 휴먼을 배치, 관람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버추얼 휴먼은 관람객과 자유롭게 대화하면 전시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람 후에는 만족도를 조사하는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등극=위메이드는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출시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지난 20일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매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위메이드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게임에 빠르게 반영하면서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개발자 서신 등을 통해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크래프톤, 출산·육아 지원 제도 발표...자녀 1명당 최대 1억원 지원=크래프톤은 지난 27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RAFTON LIVE TALK, 이하 KLT)’를 통해 새로운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제도 핵심은 구성원 생애주기를 고려한 종합 지원 체계로, 출산부터 양육까지 아우르는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 출산에 따른 일회성 혜택이 아닌, 꾸준한 양육 지원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임직원이 현실에서 겪는 경제·사회적인 어려움을 해소해 정책의 실질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크래프톤은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출산 및 육아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구성원에게 출산장려금 6000만원을 지급한다. 출산 후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장기적인 육아 지원책도 마련됐다. 크래프톤은 출산장려금과 함께, 자녀가 만 8세에 이를 때까지 매년 500만원씩 지속적으로 지원해 4000만원의 육아지원금을 추가로 제공한다. 아이당 최대 1억원이 지원되는 규모다. 또한 올해 이전에 출산한 만 8세 이하의 아이에 대해서도 나이에 따라 육아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해당 육아지원금은 전문 육아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녀 돌봄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어 양육에 느끼는 부담을 덜어준다. 또 미사용 잔여액은 다음해에 현금으로 환급 받을 수 있게 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임신 및 출산을 준비 중인 직원을 위한 지원도 추가됐다. 남성 구성원이 배우자 산전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반차 4회를 제공하는 휴가 제도를 마련한 것으로, 출산을 앞둔 부부의 부담을 줄였다.
구성원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 역시 마련됐다. 크래프톤은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휴직 기간 연장에 따라, 더욱 적극적인 대체인력 채용에도 나설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대체인력을 채용하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휴직 기간 전후 각 1개월까지 대체인력 채용 기간도 연장해 최대 26개월 근무할 수 있게 한다.
크래프톤은 실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연한 근무 방식도 도입한다. 대표적으로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녀 돌봄 재택근무’ 제도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이나 방학 등 자녀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 최대 1개월간 재택근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유통·패션·뷰티업계 소식
△롯데, 세븐일레븐 ATM 사업 매각 계약 체결=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이 금융자동화기기 전문회사 한국전자금융과 ATM 사업매각 계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 코리아세븐은 매각 후에도 한국전자금융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존 매장 ATM·CD기 유지보수 및 신규 편의점 설치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코리아세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되는 6백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한다. 비핵심 사업 매각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금융 분야를 전문사에 맡겨 고객서비스 강화를 도모한다.
최근 롯데그룹이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을 속속 진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롯데렌탈, 이달 들어 롯데웰푸드 증평공장∙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에 이어 이번 코리아세븐 ATM 사업 매각까지 최근 3개월새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롯데 유통사업군은 지난해 4분기 자산의 실질가치 반영을 위해 15년 만에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롯데쇼핑 자산재평가 결과 토지 장부가가 17조7000억원으로 직전 대비 9조5000억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190.4%에서 128.6%로 대폭 축소됐다.
롯데쇼핑은 자산재평가를 통해 신용평가 등급 및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 매각도 진행한 바 있다.
△신세계百 강남점, '신세계 마켓'오픈...16년만 새단장=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식품관 내 슈퍼마켓을 새로운 이름 ‘신세계 마켓’으로 재개장했다.
지난해 오픈한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이은 강남점 식품관 프로젝트의 세 번째 단계다. 슈퍼마켓 리뉴얼은 2009년 이후 16년 만으로, 서울권 백화점 중 최대인 600평(약 1980㎡) 규모로 재탄생했다.
강남점 지하 1층에 문 여는 신세계 마켓은 크게 △신선식품 매장, △프리미엄 가정식 전문관, △그로서리(식료품) 매장 등 세 구역으로 이뤄졌다. 우리 산지의 제철 식재료부터 캐비아와 트러플, 푸아그라 등 ‘세계 3대 진미’까지, 일상적인 장보기는 물론 셰프가 쇼핑하기에도 손색없는 구색을 갖췄다.
또 식재료 손질, 쌀 도정, 육수팩 제조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여럿 도입해 오프라인 장보기의 매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과일과 채소, 육류, 생선 등의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세제 등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은 식품관 안에서도 가까운 상권 주민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구역이다. 소득수준이 높은 서초·강남 상권에 위치한 강남점 슈퍼마켓의 경우 특히 VIP(우수고객) 비중이 높다.
리뉴얼 이전 통계를 살펴보면,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한 VIP 고객의 매출 구성비가 60%에 달했고 방문 빈도도 일반 고객보다 4배 많았다. 신세계 마켓은 독보적인 식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해 인근의 프리미엄 장보기 수요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강남점 식품관에는 신세계 마켓과 함께, 차별화된 F&B 매장도 추가로 문을 연다. 신세계 마켓은 고객이 이용하는 매장뿐 아니라 하역장과 저장고 등 매장 뒤편의 물류 공간도 대폭 개선했다.
식재료와 사람의 동선을 분리한다는 식품 위생의 기본 원칙을 적용했고 하역장부터 엘리베이터, 매장 입구까지 살균·항균 설비를 구축하는 등 국내 백화점 최고 수준의 위생 시설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식품관 전면 리뉴얼에 돌입한 신세계 강남점은 다양성과 깊이를 겸비한 식품관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 식품관 리뉴얼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거래액 3조원을 한 달 이상 조기 달성하는 등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 마켓에 이어 오는 하반기 델리·건강식품 매장을 새단장하면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하는 6000여 평(약 2만㎡)의 국내 최대 식품관이 완성될 예정이다.
△쿠팡, 김해 스마트물류센터 1930억원 투자...“새벽·당일배송 지역 확대·일자리 1450개 창출”=쿠팡이 1930억원을 투자, 경상남도 김해시에 최첨단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해 운영에 돌입한다.
이번 투자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포함, 중장기적으로 경남지역 소도시와 도서산간지역 등에 당일·새벽배송 혜택이 확대된다. 또 1400여명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지난 26일 경상남도·김해시와 함께 193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쿠팡 김해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홍용준 CLS 경영지원부문 대표,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 김해시 안동 일대에 연면적 약 3만7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김해 스마트물류센터(지하 1층~지상 8층)는 재고관리부터 최종배송까지 모두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고객 주문 수요를 예측해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 시설로 주문 즉시 배송이 가능하다.
쿠팡은 우선 스마트물류센터에 생활필수품 등 일반상품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류시설을 구축해 올 상반기 내 오픈한다. 올해엔 저온 냉동·냉장 시설을 추가로 구축, 이르면 내년부터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가능해진다.
쿠팡의 스마트물류센터 투자로 경남 도내에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쿠팡은 이미 창원·김해에서 신선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주요 도시에 새벽·당일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스마트물류센터 투자로 사천·거제·통영 등 한반도 최남단 지역과 경남 도내 도서산간 지역까지 촘촘하게 빠른 새벽배송이 가능해지게 된다.
쿠팡은 경남 지역 고객들의 빠른 배송 수요에 부응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거주지 인근에 식료품점이 없는 등 장보기 어려움을 겪어온 여러 지역에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생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으로 내년까지 145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쿠팡은 경남 창원·김해·양산 일대에 잇따라 대형 물류센터를 투자, 현재까지 대형 물류센터와 배송을 위한 전진기지의 투자로 6200명을 고용했다. 향후 김해 스마트물류센터가 운영되면 쿠팡의 경남 내 일자리 창출 규모는 8000명에 육박할 예정이다.
특히 고용위기 지역인 창원 물류센터의 경우, 지난 2021년 지역(진해구) 한해 채용 인원 70% 이상인 1400여명을 직고용하면서 청년의 수도권 이탈을 막는데 기여했다.
일자리 혜택은 2030 청년들 중심으로 크게 돌아갈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쿠팡의 비서울 지역 물류센터 직고용 인원의 청년 비중은 51%로, 수도권(40%)보다 높다. 경남 김해 지역의 청년 고용률 향상에 이바지하는 한편, 젊은 세대의 취업 안정과 경제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소상공인 제품 매입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쿠팡은 지역 소상공인 및 농·어가 생산 제품을 적극 매입하고, 쿠팡 오픈마켓 입점을 지원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남 지역 내 생산업체들이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지역 특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건설·부동산업계 소식
△ 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 사고...사고조사위 구성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 교각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28일 발생했다. 국토부는 28일 건설 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를 구성한고 밝혔다.
10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고는 오전 9시 50분께 안성시 서운면의 천용천교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으며 상판 210m구간이 한꺼번에 무너지며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날부터 2개월간 사조위를 구성,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를 실시하며 사조위는 총 12명의 위원으로 꾸려졌다.
◇제약·바이오업계 소식
△ 영양제 다이소에 풀린다...약사들 '부글부글' =주요 제약업체들이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에 비타민, 루테인 등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판매하자 소비자들의 환영의 뜻을 내비친 반면 일부 약사들은 입점 제약사들을 상대로 보이콧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200개 매장에서 대웅제약, 일양약품의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으며 종근당건강은 오는 3~4월 내로 입점할 계획이다.
가격은 약국에서 파는 것과 대비해 6분의 1수준으로 기존 건기식이 3~6개월분 단위로 판매되는 형태였다면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1개월 단위로 포장해 판매, 단가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약사들은 매출 하락을 이유로 다이소 판매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약사 커뮤니티에는 다이소에 입점한 브랜드 약을 반품처리하는 등 보이콧 하겠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게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