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인터뷰] 김은희 BBG네트웍스 대표 "고객에게 꾸준·성실·믿을 수 있는 가치 보여줄 것 "
[아시아에이=강민수 기자] "하나의 작은 병원에서 시작해 벌써 20여 년 세월이 지났습니다. 현재는 압도적 브랜드파워를 자랑하는 BLS클리닉과 톡스앤필(toxnfill) 두 브랜드를 거느리는 BBG네트웍스로 성장하게 됐습니다."
뷰티업계 20년차인 김은희 대표가 이끌고 있는 BBG네트웍스는 △사랑과 정성 △고객 만족 △직원 행복 등을 지속 성장 전략 원동력으로 삼고있는 병원경영지원(MSO) 사업 전문 메디컬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BBG네트웍스는 △성공 경험과 노하우 △지점매출 지역상권 넘버 원 경쟁력 확복 운영지원 △지점 중심 통합마케팅 지원 및 운영관리 △지점 온라인교육 콘텐츠 확대 및 매뉴얼 제공 △매출 구간별 수수료 체계 등 차별성이 무기다.
BLS클리닉은 뷰티풀 라인&스킨(Beautiful line&skin) 의미를 담은 프리미엄 브랜드다. 섬세한 상담을 통한 깊은 이해와 노하우로 생애주기별, 고민별 중상별로 분석해 고객에게 진단을 내린다. 톡스앤필은 3正(정품·정량·정성)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보톡스와 필러 등 쁘띠클리닉이다.
김 대표는 회사 주축인 프리미엄 브랜드 'BLS클리닉'은 현재 5곳, 톡스앤필은 3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향후 BLS클리닉은 10여 개 지점까지, 톡스앤필은 50여 개 지점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본지는 지난 6일 김은희 BBG네트웍스 대표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뷰티산업 불모지였던 2000년대 초반에 누구보다 먼저 발을 디뎠을 때 철저히 고객 입장과 의료업계 종사가가 아닌 시각으로 보면 당시 병원은 친절하지 않았고 무섭기만 한 곳이었다고 회상했다.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들은 진료에만 집중하고 시술을 연구해야 하기에 진료실 밖 간호사는 친절한지, 환자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와 같은 고객에게는 중요한 부분을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미용 클리닉이 없었고 모든 병원들이 내과 같은 분위기였어요. 피부를 만지는 직원들은 왜 위생적이지 않지, 유니폼은 꼭 분홍 가운에 흰 간호화·양말을 신어야 하는 거지, 스파 관리가 병원에 들어오면 안 되나, 이불은 왜 이렇게 촌스럽지 등 '왜?'라는 물음표가 붙었습니다.
이에 납득이 안되는 모든 부분을 하나하나씩 바꾸어 나갔고, 고객들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그것이 현재 피부미용시장의 메가트렌드가 됐으며,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또 다른 '왜?'를 생각하며 모든 직원들에게 업무 추진 동기로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김 대표는 모든 '왜'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고자 기초부터 탄탄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병원에서 필요한 간호조무사, 피부관리사, 경락관리, 아로마테라피, 두피관리, 코디네이터 등 모든 자격증은 취득했다.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직원 교육이었다. 직원이 친절하고 병원에서 하는 모든 프로그램과 시술을 알고 있어야 환자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교육하면서 모든 것을 매뉴얼화하기 시작했고, 당시 모든 간호사와 조무사를 선생님이라 호칭했는데, 그것 또한 고객에게 불편감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다른 병원에서 없었던 기업 직급제 도입, 인사 평가 시스템 도입, 쁘띠 스타일리스트 신설, 학회 창립, 전 직원 콘퍼런스 및 마케팅 회의 시스템 도입, 지점 방문 컨설팅 및 교육 평가 시스템 구축, 홈페이지 차트 연동 CRM 교육 개발, 업계 첫 호텔 식 침구 도입부터 디자이너 유니폼, 클리닉 첫 유명 아이돌 홍보, 모델 단독 적용,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이에 20여 년 세월이 지난 지금, 압도적 브랜드파워를 자랑하는 BLS클리닉과 toxnfill 두 브랜드를 거느리는 BBG네트웍스로 성장하게 됐습니다."
BBG네트웍스는 병원경원지원 사업 전문 메디컬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개원상담부터 오픈진행 운영까지 원스톱 개원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있다.
"비수술적인 안티-에이징(Anti-aging) 및 코스메틱(Cosmetic) 분야는 성형수술과 더불어 K-컬처, K-뷰티 주류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많은 피부과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의사들이 진료에 있어서는 높은 수준에 있지만, 마케팅, 홍보 및 교육에 있어서는 비전문가들입니다.
이에 다년 간 클리닉을 경영하면서 얻게 된 클리닉 운영 노하우, 마케팅 노하우, 직원 교육 및 의사 교육 노하우를 좀 더 체계적으로 전해주는 회사가 자연스럽게 필요로 하게 되고, 진료철학을 공유하는 의사들끼리 모여서 특정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트렌드가 됐습니다.
이에 BBG네트웍스가 2012년에 처음으로 광고, 홍보, 직원 교육, 의사 교육까지 총괄하는 콘셉트로 만들어졌고, 이후 지속 발전했습니다. 의사가 직접하지 못 하는 영역인 마케팅, 교육, 영상 제작까지 모두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기에 BBG네트웍스는 메디컬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룹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BBG네트웍스와 유사한 많은 MSO 회사가 생겨났고, 미용시술을 하는 개인병원들이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보톡스의 대중화 선언'이라는 슬로건으로 톡스앤필을 시작했으나 지금은 브랜드 병원 중에서는 고가 병원이 되어 버렸습니다. 경쟁력이 낮은 후발주자 유사병원들이 저가로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데, 고객이 저희에게 기대하는 것은 정성스러운 서비스와 원장님들의 오래된 경험에 의한 시술력과 정품 사용입니다.
BBG네트웍스의 핵심가치는 '사랑과 정성으로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면 직원이 행복해진다'입니다. 이것은 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던 20년 전에 만든 가치입니다. 브랜드 귀함을 알기에 정성을 다해 고객에게는 언제나 정성을, 지점에게는 누구보다 발 빠르게 시장을 읽어낼 수 있게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유지해 나갈 것이며 트렌드세터로서 꾸준함과 성실함의 믿을 수 있는 가치를 보여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