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인터뷰] 카카오게임즈 "신작 RTS 스톰게이트, e스포츠·게임 재미 잡는다"

2024-06-28     강민수 기자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신작 RTS 스톰게이트 공동 인터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아시아에이=강민수 기자] "신작 RTS 스톰게이트로 글로벌 e스포츠 성공과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할 것 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다음달 출시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스톰게이트가 주인공이다. 무료 기반 부분 유료화 BM으로 출시되며, e스포츠로도 저변을 확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8일 신작 RTS 스톰게이트 서비스를 앞두고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와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 핵심 개발자가 모여 설립된 회사다. 현재 PC·콘솔 RTS 스톰게이트를 개발 중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최근 PC·콘솔 시장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가능성을 보여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이용자들에게 RTS 장르 재미와 몰입감을 주기위해 스튜디오를 포함한 안정적인 한국 서비스를 위해 긴밀하게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대표 [사진=강민수 기자]

스톰게이트 세계관은 먼 미래에 스톰게이트라고 불리는 거대한 포탈을 통해 등장한 외계 생명체 인퍼널 침략으로 인해 황폐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서로 뭉쳐 외계 종족을 맞서 싸울 수 있는 뱅가드를 결성 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스톰게이트는 RTS 장르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부터 숙련자들까지 쉽게 게임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

팀 모튼 프로스트 스튜디오 대표는 "스톰게이트를 무료로 출시해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쉽게 접근시키려 했고, 게임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다"며 "튜토리얼과 퀵 매크로 등을 통해 게임플레이를 도와주며, 버디봇을 통해 게임플레이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내 컨트롤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냈고, 전략과 전술을 위한 핵심 게임플레이 중심으로 간소화해 이용자들 빠른 몰입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단위 매치 메이킹이 가능하게 하는 것에도 집중했다"며 "새로운 스토리를 위해 확장팩 출시를 기다리는 대신, 계속해서 업데이트로 이어지는 방식 스토리를 배포할 계획이다. 또 3:3처럼 기존 다른 RTS에서 볼 수 없었던 모드들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스톰게이트 3종족 [사진=카카오게임즈]

스톰게이트에서는 총 3가지 종족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으로 구성된 '뱅가드',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 '셀레스철' 등이다.

구체적으로 '뱅가드'는 멸망 위기를 맞이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인류의 마지막 수호자다. 유닛들은 전투에서 경험치를 획득하고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유닛 능력 수치와 체력을 증가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생산 속도를 높여주는 시스템, 주어진 환경에 맞는 도구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인퍼널'은 여러 행성을 습격하며 전 은하계에 힘을 확장하려는 목적을 가진 종족이다. 인퍼널은 '장막'이라는 검정색 안개로 유닛들에게 쉴드를 부여할 수 있고, '리추얼'을 통해 안개를 확대할 수 있다. 또 유닛을 대기 시간 없이 소환 가능하다.

'셀레스철'은 높은 기술적 진보를 이룬 고대 종족으로, 거대한 비행 성채를 타고 광대한 우주를 방랑하며 생활하고 있다. 특히 셀레스철은 RTS 장르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플레이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용자는 '아크쉽'이라는 비행선을 조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구조물 형상화 및 유닛을 생산에 전투에 임하게 된다.

스톰게이트는 유료 콘텐츠를 포함한 무료 게임으로 세 가지 BM이 준비됐다. 구체적으로 △스킨(유닛 스킨, 펫, 형상변환 아이템) △캠페인 미션팩(3개 무료 미션, 신규 캠페인 미션 구매 가능, 매년 다른 스토리 제공, 2025년 3:3 협동전 지원 예정) △팀모드를 위한 신규영웅(영웅 레벨 5까지 무료 플레이, 각 영웅 레벨업 가능, 아이템으로 추가 커스터마이징 가능) 등이다.

팀 모튼 대표는 "부분적으로 유료화 되어 있기에 본인이 즐기고 싶은 것에만 즐길 수 있는 자유를 주고 싶었으며, 이는 게임 경쟁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며 "번들 구매시 얼리액세스(미리 해보기) 등 본인이 원하는 캠페인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추후에는 유저가 즐기는 정도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 본부장,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대표, 카라 라포지 사업 책임자 [사진=강민수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와 스톰게이트 e스포츠 저변 확대에 나선다. 스트리머와 프로게이머 초청 이벤트, 팝업존 운영, 풀뿌리 대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e스포츠 저변 확대도 중요하지만, 대중적인 성공이 있어야하며, 다양한 글로벌 리더들과 협업도 중요하다"며 "올해는 PC방 풀뿌리대회 등 초청천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는 정규 e스포츠 대회를 위한 예행 연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한국에서 텃밭을 만들고 소규모 팀이라도, 탄탄한 팀들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몇 팀 안되더라도 내년 2월에 시작하는 월드챔피언십에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한편  스톰게이트는 다음달 31일에 사전 펀딩 구매자 및 스팀 얼리 액세스 팩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플레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8월 14일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