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7 06:00  |  아트마켓

전세계 미술시장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 세계 최대 미술품 아트마켓 '아트바젤'도 9월로 연기

아트바젤 2020, 9월 17일부터 9월 20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다.
아트바젤 VIP 프리뷰 2020. 09. 15 ~ 09. 16
벌써부터 9월 개막도 불투명하다는 해외 미술계의 의견도 떠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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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미술품 마켓 '아트바젤' 9월로 연기 / 사진=아트바젤 사이트 캡쳐
[아시아아츠 = 김창만 기자]
전세계 미술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문을 닫았다.

국내를 포함해 현재 세계의 미술관, 박물관, 상업 갤러리, 아트페어 등이 문을 일시적으로 닫거나 전시를 취소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빙하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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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밤 9월로 아트바젤을 연기한다는 보도자료 / 자료=아트바젤

세계 최대 아트페어이자 미술품 마켓인 아트바젤측은 26일 밤 10시(한국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 전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6월에 열릴 아트바젤 2020을 9월 15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9월 17일부터 20일까지로 연기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트바젤측은 스위스 바젤의 지역사회와 아트바젤에 참여하는 갤러리, 아티스트, 고객, 파트너, 갤러리스트들의 안전을 위해 광범위한 미술계 관계 기관과 갤러리, 갤러리스트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6월 아트바젤을 9월로 연기해 안전하고 아트바젤2020을 이전보다 더 큰 규모로 열기위해 복잡하고 신중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으로 현 코로나19의 상황을 지켜보며 전시에 참여하는 갤러리, 갤러리스트, 파트너, 컬렉터, 고객들의 건강과 지역사회를 위해 9월 계획도 조정할 수 있다고 아트바젤 글로벌 디렉터인 마크 스피글러(Marc Spiegler)는 말했다.

이번 아트바젤 2020은 전세계 35개국에서 280개가 넘는 세계 유명 갤러리가 참여 예정이었다.

실제로 900만명이 채 안되는 스위스는 현재 (스위스 연방 공중보건청,26일 기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누적 확진자가 국내보다 많은 1만1,189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165명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 상태로 계속 진행되면 철저한 상업적인 아트바젤의 관점으로 9월로 연기했지만 현실은 9월 아트바젤의 개막도 불투명해 아트바젤홍콩과 같이 더 발전된 '온라인 뷰잉룸'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벌써부터 해외의 미술계에서는 떠돈다.

만약 9월 아트바젤의 개막마저 불투명해지면 아트바젤측과 후원기업, 참여 예정 갤러리와 아티스트의 피해는 아트바젤 시작 이후 최초로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트바젤 Instagram

앞서 지난 3월 18일부터 25일까지 취소된 아트바젤홍콩의 대안으로 연 아트바젤홍콩 '온라인 뷰잉룸'을 25만명의 온라인 고객 방문을 유치해냇듯 아트바젤의 디지털 플랫폼에도 계속 투자와 개선을 할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6월 16일 폐막한 아트바젤2019는 전세계 34개국의 세계 최고의 291곳의 갤러리와 75개국이상의 4천명이 넘는 동시대 아티스트들의 최고의 미술작품 3만여점을 전시, 판매 했으며 전세계 80여개국의 미술애호가들과 아트 컬렉터 등 9만3천여명이 스위스 바젤로 모여 세계 최대 미술품 아트마켓의 이니셔티브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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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프리뷰 첫날 1000만 달러에 팔린 Sigmar Polke의 Untitled, 1986 David Zwirner 갤러리 / 사진=Courtesy of artist, David Zwirner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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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b.1913)의 '고요 5-IV-73 # 310 (1973)면에 유채, 261×205cm'가 1000만 달러(약 125억원) 이상에 거래 / 사진=Courtesy of artist, 국제갤러리 & 티나킴 갤러리

또한 아트바젤2019 VIP프리뷰에서는 미국 뉴욕의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갤러리는 11일 VIP 프리뷰 시작과 동시에 1000만 달러(약 125억원)에 독일 아티스트 시그마 폴케(Sigmar Polke b.1941)의 'Untitled, 1986'를 판매하는 등 8개 작품을 팔아 미화 4000만 달러(약 500억원)를 벌어들인 바 있고 국제갤러리와 티나킴 갤러리의 공동부스에서는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환기(b.1913)의 '고요 5-IV-73 # 310 (1973)'가 1000만 달러(약 125억원) 이상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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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젤 2019 /사진=아트바젤

실제로 작년 프랑스 르몽드지는 아트바젤을 아트마켓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바로미터라고 알렸다. 아트바젤은 미술마켓의 거대 공룡인 아트 창고지기 화상(畵商)들과 세계 슈퍼 리치들의 가교의 장이고 아트바젤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은 마켓 관점에선 들러리이다. 스위스 바젤의 18만 주민들과 거의 같은 방문자들이 아트바젤 기간에 전세계에서 몰려온다. 아름다운 스위스 바젤의 아트바젤 기간의 관광수입도 상당하다. 스위스 은행들의 프라이빗 거래도 바빠진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취소된 아시아 최대 미술품 아트마켓 2020 아트바젤 홍콩이 아트바젤 온라인 플랫폼인 '온라인 뷰잉룸'을 통해 31개국 231개 갤러리가 갤러리 당 10개의 작품, 총 2000여 점의 미술품을 18일(VIP 프리뷰)부터 25일까지 일반 대중에게 미술품을 전시, 판매하며 25일 오후 7시(한국시각) 2020 아트바젤 홍콩 '온라인 뷰잉룸'의 전시를 마감했다.

지난 1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아트바젤 홍콩측은 7일 동안 작년 아트바젤홍콩 방문객의 3배 이상인 25만 여 고객이 방문해 231개 갤러리가 전시한 2천개가 넘는 작품들을 감상하고 많은 작품들이 참여 갤러리를 통해 판매됐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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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작가 마를린 뒤마 작품을 260만달러에 판매했다. Marlene Dumas, Like Don Quixote, 2002, Oil on canvas, 129.5 x 109.9 cm(왼쪽 그림) / 사진=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 '온라인 뷰잉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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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는 벨기에 출신 아티스트 뤽 투이만(Luc Tuymans, b.1958)의 작품 'Tree, 2019'를 200만 달러에 판매. Luc Tuymans, 'Tree, 2019', Oil on canvas, 232.3 x 167 cm(왼쪽 그림) / 사진=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 '온라인 뷰잉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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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는 벨기에 출신 아티스트 뤽 투이만(Luc Tuymans, b.1958)의 작품 'Tree, 2019'를 200만 달러에 판매. Luc Tuymans, 'Tree, 2019', Oil on canvas, 232.3 x 167 cm(왼쪽 그림) / 사진=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 '온라인 뷰잉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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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리손갤러리는 쿠바계 미국 아티스트 카르멘 헤레라(Carmen Herrera)의 'Camino Negro'를 85만 달러에 판매 / Carmen Herrera, Camino Negro (2017), Acrylic on canvas, 152.4 x 152.4 x 3.8 cm / 사진=Courtesy of artist & Lisson Gallery, '온라인 뷰잉룸' 캡쳐

뉴욕의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는 온라인 뷰잉룸의 VIP 프리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아티스트 마를린 뒤마(Marlene Dumas, b.1953))의 작품을 'Like Don Quixote, 2002'을 260만달러에, 벨기에 출신 아티스트 뤽 투이만(Luc Tuymans, b.1958)의 작품 'Tree, 2019'를 200만 달러에 판매했다.

또한 뉴욕의 가고시안 갤러리는 미국 아티스트 메리 웨더포드 (Mary Weatherford, b.1963)의 '초원의 빛(Splendor in the Grass) 2019'를 75만 달러에 판매했다. 또한 런던의 리손갤러리는 쿠바계 미국 아티스트 카르멘 헤레라(Carmen Herrera, b.1915)의 'Camino Negro, 2017'를 85만 달러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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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뉴욕 등 세계 7곳의 갤러리를 운영하는 스위스 최대 갤러리 Hauser & Wirth 의 아트바젤홍콩 온라인 뷰잉룸 / Jenny Holzer(미국, b. 1950), 'or Burnt, 2013 - 2019', Palladium leaf and oil on linen,203.6 x 157.5 x 4.3 Size (cm), 판매가격: 42.5만 달러 / 사진=Courtesy of artist & Hauser & Wirth, 아트바젤 홍콩 ‘온라인 뷰잉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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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티스트 Jenny Holzer(미국, b. 1950), 'or Burnt, 2013 - 2019', Palladium leaf and oil on linen,203.6 x 157.5 x 4.3 Size (cm), 판매가격: 42.5만 달러 / 사진=Courtesy of artist & Hauser & Wirth, 아트바젤 홍콩 ‘온라인 뷰잉룸’ 캡쳐

이번 아트바젤 홍콩 ‘온라인 뷰잉룸’에 참여한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은 전 세계의 아트 컬랙터들이 신규가입 또는 기존 가입자로 아트바젤 온라인 사이트에 로그인해 '온라인 뷰잉룸'에 전시하는 갤러리들을 방문해 전시작품을 감상하고 갤러리들은 '온라인 뷰잉룸'의 대화창과 전화 통화를 통해 가격 투명성 뿐만 아니라 가격이 표시되는 작품을 보고 구입을 문의하며 여행경비 없이 2020 아트바젤 홍콩의 참여하는 세계적인 작품들을 온라인이지만 고화질의 사진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온라인의 특성상 현재 불루칩 아티스트로 유명해진 작가들의 작품들 외에는 판매가 저조했다. 아트바젤도 온라인 전시에 개발과 투자를 더 할 예정으로 앞으로 '온라인 뷰잉룸'의 온라인 전시, 판매도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할 것같다.

또한 이번 아트바젤홍콩의 '온라인 뷰잉룸'을 계기로 전세계 아트 컬렉터들과 소통한 참여 갤러리들도 이미 2018년부터 '온라인 뷰잉룸을 시작한 뉴욕의 거대 갤러리 가고시안(Gagosian)과 데이비드 즈위너(David Zwirner)를 벤치마킹해 더 발전된 온라인 전시, 판매 플랫폼을 기획중에 있다.

클레어 맥 앤드류(Clarle McAndrew) 문화 예술 경제학자와 아트바젤, 스위스 바젤 및 취리히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 기업 UBS가 매년 발표하는 이번 2020 글로벌 아트마켓 보고서(Global Art Market Report 2020)에 따르면 전세계 아트딜러들의 아트마켓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2020 글로벌 아트마켓 보고서에서 2019년의 미술품 아트페어 부문은 세계 주요 아트페어 중심으로 매출을 올렸으며 2019년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66억 달러(19조 67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아트페어에서 세계적인 큰손의 딜러들의 총 판매량은 2010년 10% 미만에서 2019년에는 45% 증가했고 대형 딜러들의 새로운 아트마켓 전략은 계속 진화하고 있는 것이 발전 요인으로 보인다.

올해 아트딜러들과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트페어 기간 판매는 2019년 110억 달러로 64%로 조사됐으며 아트페어 직후 직접 판매 매출이 35억 달러로 21%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아트딜러(갤러리 포함)들은 아트페어에 참가해 올리는 매출이 46억 달러로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아트딜러들의 아트페어 매출 의존도가 큰 만큼 아트바젤(Art Basel), 프리즈(Frieze), 피악(fiac) 등 세계적 아트마켓 페어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심각한 현 상황은 미술시장에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가혹한 현실로 이미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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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트바젤 홍콩/ 사진=이한길 기자

한편 지금 미술계는 새로운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마주하고 있으며, 또한 세계 미술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술품 가격 책정의 불투명성은 주요 미술시장이 독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던 미국 뉴욕의 유명 아트딜러의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는 미술시장의 지속적 존재를 생각하는 누구보다 영리한 그들(?)의 기존 미술시장의 법칙을 깨고 아트바젤홍콩의 '온라인 뷰잉룸'의 시작으로 미술시장도 디지털화 되는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미 미술 작품의 온라인 전시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시대로 변해 가지만 동시대 미술마켓을 움직이는 거대한 갤러리스트의 보수적인 성향이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으로 미술시장의 패러다임 또한 바뀌고 있는 현실의 트렌드를 국내 갤러리스트들도 직시하여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때이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의 심각한 현 상황은 다른 문화계도 그렇지만 미술시장도 정말 빙하기에 접어든 것처럼 얼어붙었다.

전 세계 모두가 힘을 다해 이 끝없는 전쟁을 종식시켜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 팀버튼의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의 악몽(1993)'의 엔딩씬처럼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원한다.

김창만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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