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전력 반도체 개발…초격차 DRAM 공정/설계기술을 적용
초절전 제품∙자원순환 극대화…'삼성 제품 사용이 지구 환경 개선'

송두근 삼성전자 DS 환경안전센터장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송두근 삼성전자 DS 환경안전센터장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아시아에이=이조은 기자] 송두근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장(DS부문) 부사장이 지난 16일 '新환경경영전략 간담회'를 열고 친환경 혁신기술을 소개했다.

18일 삼성전자는 간담회에서 반도체(DS) 부문 및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극복 등 지구환경 개선에 기여할 친환경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초저전력 반도체 개발...전력 절감 기여=우선 삼성전자는 초저전력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해 데이터센터/서버, PC, 모바일기기, 그래픽/게임 등 다양한 응용처의 전력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갈수록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데 드는 에너지량이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사용량을 줄이고 열기를 식히는 것이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데 중요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 서버를 삼성의 최신 저전력 SSD 및 DDR5 등으로 교체할 경우 그 자체로 전력 소모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데이터센터 발열을 식히기 위한 전력도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초격차 DRAM 공정/설계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컴퓨팅, 대용량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 전력 절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노트북뿐 아니라, 고성능PC, 서버까지 응용처를 확장할 수 있는 삼성의 저전력 DRAM인 LPDDR5X의 속도는 이전 세대보다 1.3배 빨라지고 전력 효율은 약 20% 향상됐다.

한편 삼성전자 국내 반도체 사업장은 현재 국내 법 기준의 30% 이하 수준으로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을 관리해 왔다.

앞으로 환경안전연구소를 통한 독자 저감기술 개발을 통해 이를 더욱 고도화한다. 2040년에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자연상태' 수준으로 처리해 배출할 계획이다.

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싱스로 소비자가 에너지 절감 가능...자원순환 본격화=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혐(DX) 부문에서도 에너지효율형 초절전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가 스마트싱스를 통해 에너지 절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등 7대 전자 제품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한다.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스펙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도별 기술로드맵을 수립해 해당 기술을 확보하고, 확보된 기술을 타제품, 타모델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하면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 기능 도입도 확대한다.

에너지 서비스 모니터링 기능으로 가구당 총 전력 사용량, 가전 기기별 사용 패턴, 일일 사용량 및 절약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AI 절약모드'는 월말 목표 전력사용량에 맞춰 필요할 때만 알아서 전자제품을 에너지 절약모드로 작동시킨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자원 순환도 극대화한다. 우선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을 적용할 계획이다. 재생레진 사용 확대를 위해 재생레진 공급업체를 적극 발굴하고 사내 전문연구소(순환경제연구소 등)와 품질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련 협력회사와 협업을 추진하고, 화학적 재활용·해양폐기물 재활용 소재 등 보다 폭넓은 재생레진 적용기술을 발굴, 도입할 방침이다.

폐배터리의 경우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수거한 모든 폐배터리에서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고 이를 다시 신제품에 적용하는 'Closed-loop(폐쇄구조)' 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한국, 베트남, 브라질, 인도 등 생산법인에서 발생한 폐배터리에 대해 전문 재활용업체와 협업을 통해 금속을 회수하고 배터리 제조 공급망에 투입, 갤럭시 신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간담회에는 송두근 부사장 외에도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DX부문) 부사장, 김수진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부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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