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이=박대한 기자] KB국민은행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대한의 보금자리' 1호 주택을 헌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의 보금자리'는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에 처음 선정된 주택은 고(故) 탁영의 애국지사의 며느리와 친손자가 거주하는 강원도 정선의 주택으로 지어진 지 25년이 넘어 지붕과 배수관이 노후화된 집이다.

탁영의 애국지사는 1943년 일본군에 강제 징집당해 중국 난징(南京)지구에 배속됐으나 이듬해 한국광복군에 입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본군 탈출을 감행했다. 이후 1945년 대한민국임시정부 경호부대인 토교대에 입대한 뒤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로서 활동하며 광복에 기여했다.

‘대한의 보금자리’ 1호 주택을 선물 받은 탁영의 애국지사의 가족은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선물을 보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며 "깨끗하게 고쳐진 집에서 가족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실 것 같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독립운동 기념사업인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및 후원사업을 매해 진행하며 '대한이 살아있다', '독립영웅 11인의 청춘 미술전', '대한이 살았다 통장' 등으로 독립유공자 생활 안정과 장학사업을 후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더욱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와 협력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 캠페인을 추진하며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