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광 모두투어 상품본부 본부장 [사진=모두투어]
조재광 모두투어 상품본부 본부장 [사진=모두투어]

[아시아에이=강민수 기자] "향후 사이판을 찾는 고객들이 더 나은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고품격 상품으로 주력하고자 합니다."

서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에 있는 미국령 사이판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30분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따뜻한 휴식과 휴양을 즐기기도 하고, 부서지는 파도와 에메랄드 빛 바다의 오케스트라를 맘 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같은 인기에 사이판은 국내 가족단위, 연인, 태교여행 등으로 꾸준히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7월 우리나라와 트래블버블이 체결된 후인 7월 말부터 예약자가 늘고 있다.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사이판 전체 방문자 수는 총 6939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6% 증가한 수치다. 그중 한국인 여행자는 5303명으로, 5월 내 사이판 전체 방문객 76%를 차지했다.

이처럼 늘어나는 방문객에게 고품격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는 이가 있다. 조재광 모두투어 상품본부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해 5월 상품총괄본부장으로 부임하며 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모두투어는 트래블버블 체결 이후 작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이판 송객인원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제휴 판매 채널 활용 등으로 모객효과를 톡톡히 본셈이다.

본지는 지난 3일 조재광 모두투어 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이판 코랄 오션포인트 C.C [사진=모두투어]
사이판 코랄 오션포인트 C.C [사진=모두투어]

조재광 본부장은 사이판 여행객 수요를 높이기 위해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운을 뗏다.

조 본부장은 "사이판은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 단위 상품이 많은편인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 새로운 상품을 론칭했다"며 "'프리다이빙'과 타사에서는 볼 수 없는 '단독 별빛크루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를 동반해서 함께 할 수 있는 상품인데, 망망대해에서 밤하늘 별빛을 볼 수 있고, 레크레이션 강사도 있다"며 "론칭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고객들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시 지원 프로그램으로 고객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조 본부장은 "사이판 현지에서 코로나 확진이 문제인데, 사이판의 경우 청정지역 인식으로 우려감은 다른 곳에 비해 덜한편"이라며 "현지 확진자 지원프로그램이 있는데, 현지 체류비용, 항공, 식사비용 등(상품마다 다름) 주력 시그니처 상품은 전액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어가 포함된 일반 상품에도 현지 코로나 확진비용의 50%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코로나에 확진되면 체류해야하는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비용 부분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이점이 모두투어만의 메리트"라고 덧붙였다.

조 본부장은 테마성 프로그램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포츠, 요가 등과 연계한 테마성 프로그램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유저들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스와 동행하는 셀럽투어를 준비하고 있는데, 강점으로 함께 호흡하고 시간을 같이 보내는 점이다. 앞서 라오스, 몽골 등에서 진행한 적이 있었고, 출시 1분만에 완판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재광 모두투어 상품본부 본부장 [사진=모두투어]
조재광 모두투어 상품본부 본부장 [사진=모두투어]

조 본부장은 모두투어가 사이판과 트래블버블 체결 이후 7개월 동안 사이판 송객인원 1위를 차지한 원동력으로 '선대응'을 꼽았다.

꾸준한 증가세 원동력으로 북마리아나 연방 정부 전폭적인 여행자 지원과 상호 방역체계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귀국 후 의무 격리가 필요하지 않는 유일한 여행지라는 점 등을 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적으로 얘기하면 선대응을 꼽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와 트래블버블을 체결하면서 사이판 정부 주지사가 모두투어를 찾아왔다. 이를 통해 사이판을 방문하는 고객 정책 등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었다"며 "사이판 주정부 지원뿐 아니라 호텔, 홍보 등이 콜라보 되어 선대응을 잘 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사이판 주정부에서의 지원정책을 알 수 있었으며, 관광청과 현지 호텔을 바로 컨택해서 좋은 요금으로 체결했고, 항공사도 선 확보했다는 점이다"라며 "모두투어가 체결한 호텔들이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에서 인증을 받은곳 이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고객에게 어필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모두투어]
[사진=모두투어]

조 본부장은 향후 시그니처 상품(고품격) 상품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판의 경우 공급이 중요한데, 본격적인 수요 회복은 올해 12월 말에서 내년 1, 2월로 타깃으로 할 것인데, 항공 공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쇼핑, 노옵션 등 고객이 원하는 일정으로 구성할 것이며, 시그니처 상품(고품격)에 주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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