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풍]
[사진=영풍]

[아시아에이=강민수 기자] 영풍은 수도권 기술연구소 ‘영풍 그린메탈캠퍼스’가 28일 정식으로 문을 열고, 영풍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전략소재 순환기술’ R&D(연구개발)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고 밝혔다.

영풍은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영풍 Green메탈캠퍼스에서 캠퍼스 개소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이강인 영풍 사장과 임원을 비롯한 내·외빈 50여 명이 참석했다.

영풍은 앞서 올해 4월 안산에 캠퍼스를 설립하고 먼저 업무를 수행하며 운영 준비를 완벽히 마친 뒤 이날 정식으로 개소했다.

캠퍼스는 영풍 주력 사업인 비철금속 제련 기술은 물론이고,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략소재 순환기술’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봉화 석포제련소에 있던 기술연구소를 수도권으로 확장한 것이다.

‘전략소재 순환기술’은 사용 후 2차 전지를 비롯해 재활용이 가능한 각종 산업폐자재에서 각종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이다.

영풍은 최근 전 세계적인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로 인해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사용 후 2차 전지의 재활용을 비롯해 유가금속 회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메이저(Major) 자동차사 및 배터리사들과 LiB 리사이클 기술협력을 동 캠퍼스 개소를 계기로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영풍은 반세기 동안 비철금속 제련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 유가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사용 후 2차 전지를 용융로에 넣고 녹여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건식 용융 리사이클링’ 기술이 독보적이다.

이 기술을 통해 사용 후 2차 전지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Li)은 90% 이상, 코발트(Co)와 니켈(Ni), 구리(Cu) 등은 95% 이상 회수할 수 있다.

영풍은 최근 2차 전지 리사이클링 분야의 국가 전략과제 R&D에도 참여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영풍은 최근 에너지기술평가원의 ‘LFP 배터리로부터 탄소저감형 배터리원료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건식 용융 재활용 담당기업으로 참여해 2025년까지 R&D를 수행한다.

영풍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 후 2차 전지 리사이클링을 비롯한 전략소재 순환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올해 10월부터 연 2000톤(전기차 8000대 분) 규모 사용 후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파일럿(Pilot) 공장을 석포제련소에서 가동 계획이다.

이후 2024년 하반기까지 전기차 5만~10만대 수준의 사용 후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강인 영풍 사장은 “캠퍼스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경제와 환경이 상생하는 순환경제를 이룰 수 있는 전략소재 순환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 글로벌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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