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2단계 등재 추진 위한 주민 설명회 가져

▲ 무안 갯벌, 한국을 넘어 세계로 향한다
[아시아에이] 최근 전남 무안 일대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등재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보성·순천 등 5곳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1차 등재를 완료했고 전남 무안·고흥, 경기 화성, 충남 아산·당진 등 5개 지역이 2단계 등재를 추진 중이다.

반도와 섬으로 이루어진 무안군은 5개 면에 걸쳐 갯벌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으며 생태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해제면과 인접한 함해만 일대는 2001년 습지보호구역 지정과 2008년 람사르습지 등록, 도립공원 지정 등으로 이미 그 가치가 입증된 바 있다.

이러한 무안 갯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2일 해제면에서 무안갯벌 세계유산 2단계 등재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주민 설명회에는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전남도청,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 2단계 세계유산 참여 시군, 해제면 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설명회는 세계유산 등재 의미와 효과 등 설명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설명회를 진행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 문경오 사무국장은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 민족 등을 초월해 모든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유산임을 입증하는 것”임을 강조하며“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최고의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무안의 위상을 높일 수 있으며 이를 보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주민들께서도 높은 자긍심을 느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예로부터 갯벌은 우리 삶의 보고이며 생활의 터전이다”며 “우리지역의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보호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명호 문화체육과장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해제면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무안 갯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세계유산 등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주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해 5월 세계유산 2단계 확대 추진 참여의사를 밝히고 12월 무안군 세계유산 등재 및 보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무안갯벌을 세계에 알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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