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랩 ‘루플’, 각성과 수면 돕는 인공조명 ‘올리’ 선봬
신동빈 회장,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혁신상품 체험관’ 방문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혁신상품 체험관' [사진=이조은 기자]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혁신상품 체험관' [사진=이조은 기자]

[아시아에이=이조은 기자] “저는 ‘올리’라는 인공조명이 커피 대신 각성효과가 있다고 해서 신기했어요.” <최보람(가명), 20대>

“반지처럼 쓸 수 있는 원격 마우스는 상용화되면 꼭 써보고 싶어요.”<김유미(가명), 20대>

26일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 30평 규모로 마련된 ‘혁신상품 체험관’을 찾은 고객들 반응이다.

롯데월드몰에 왔다가 혁신상품 체험관이 있다는 소식에 구경을 왔다는 두 친구는 생각보다 더 기발한 상품이 많다며 이같이 답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코트라와 손잡고 지난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혁신상품 체험관’에서 ‘CES 2021’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출품작 24점을 전시하고 있다.

출품작 중 18개는 건강·의료, 뷰티가전, IT가전 등 ‘KOTRA 통합 한국관’에 전시됐던 제품이다.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을 포함한 6개 제품도 선보인다.

'루플'이 만든 인공조명 올리 [사진=이조은 기자]
'루플'이 만든 인공조명 올리 [사진=이조은 기자]

먼저 찾은 곳은 삼성 사내벤처 C랩 출신 ‘루플’이 선보인 각성과 수면을 돕는 인공조명 ‘올리’다. 이 제품은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리 데이’는 햇빛같이 밝은 조명으로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각성을 돕고, ‘올리 나이트’는 블루라이트를 제거한 따뜻한 조명으로 숙면을 유도한다.

카이스트에서 심의한 올리 효과 검증실험에 따르면 카페인 각성도달시간은 30분인데, 올리는 20분 만에 효과가 나타난다. 커피나 약물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수제 맥주제조기 '인더케이'. 맥주통을 담을 수 있는 셀을 오픈한 모습. [사진=이조은 기자]
수제 맥주제조기 '인더케이'. 맥주통을 담을 수 있는 셀을 오픈한 모습. [사진=이조은 기자]

수제 맥주 제조기기 ‘인더케이’도 볼 수 있었다.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맥주 원료인 맥즙을 자동으로 발효·숙성해 맥주를 직접 제조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맥주통을 담을 수 있는 셀이 10개 있다. 셀당 18L, 총 180L 수제 맥주를 1~2주 만에 만들 수 있다.

종류도 피자, 햄버거 등과 어울리는 ‘페일 에일’, 해산물 요리와 어울리는 ‘벨지안 위트비어’ 등 10가지 맥주가 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는 미리 제작된 캔 맥주를 고객들에게 증정하는 행사가 열렸다.

다만, 매장 안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식을 금하고 가져가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아소 제품을 팔목에 붙이는 체험을 해보고 있다. [사진=이조은 기자]
이아소 제품을 팔목에 붙이는 체험을 해보고 있다. [사진=이조은 기자]

매장 한 켠에는 건강관리 가전이 전시돼 있었다.

‘웰스케어’ 브랜드 통증 케어 레이저기기 ‘이아소’는 일회용 패치를 이용해 원하는 고객들이 신체부위에 붙여볼 수 있도록 했다.

1단계는 레이저 치료, 2단계는 정적인 진동, 3단계는 강하고 빠른 진동으로 통증을 완화해준다.

호흡기 건강 아이디어 제품으로는 △폐 건강을 측정해 맞춤형 호흡 운동 방법을 안내해주는 ‘브레싱스’ 폐 건강 측정기 △헤파필터를 탑재해 초미세먼지까지 차단해주는 ‘대현엔택’ 웨어러블 공기청정 마스크 등이 있다.

'알오씨케이' 스마트 링마우스 [사진=이조은 기자]
'알오씨케이' 스마트 링마우스 [사진=이조은 기자]

아울러 △스마트폰 거치대·충전기, 블루투스 스피커·마이크 역할을 하는 ‘시티파이브’ 제품 △손가락에 착용하는 ‘알오씨케이’ 스마트 링마우스 △달리면서 전력 발전 및 충전이 가능한 ‘위드어스’ 자전거 등도 전시돼 있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CES 2021 출품작 체험관을 운영한 것은 처음”이라며 “롯데하이마트는 혁신상품을 발굴, 소비자에게 체험할 기회를 주고 중소기업에게도 홍보 기회를 주고자 체험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행사 종료 후 소비자 반응 등을 종합 평가해 입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고객 관심도나 질문이 많았던 제품이 대상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QR코드 진입율도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신동빈 회장은 오후 1시 30분께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 방문해 ‘혁신상품 체험관’을 둘러봤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신동빈 회장이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고 있어서 잠시 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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