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이 무너진 2169를 기록한 모습 (뉴스1 제공)
지난해 9월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이 무너진 2169를 기록한 모습 (뉴스1 제공)

[아시아에이=김수빈 기자] 이번 주 알아볼 경제용어는 '데드켓바운스' 입니다.

2019년 코로나 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던 우리나라 주가는 반등해 2022년 상반기 정점을 찍었다 2022년 말부터 하락해 2200선이 무너졌으나 현재 2600선을 회복한 상황입니다. 부동산, 코인 역시 주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요.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주가·부동산·코인이 오를 것이냐 떨어질 것이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요. 이럴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데드켓바운스' 입니다.

'데드켓바운스'의 어원은 데드(Dead)캣(Cat)바운스(Bounce)로 단어 그대로 해석하자면 '죽은 고양이 뛰다'인데요. 경제에서는 이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일시적으로 반등 하는 상황'을 비유할 때 씁니다.

결국 '데드켓바운스'는 기술적 반등을 의미하는 것이고 대부분 기술적 반등 이후에는 폭락하게 돼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이 됩니다.

흔히 말하는 개미투자자들은 '데드켓바운스'에 속아 물타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다보니 손해는 항상 개미투자자들의 몫이죠.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뉴스1 제공)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뉴스1 제공)

이 '데드캣바운스' 용어는 주식에서 주로 사용되어왔으나 부동산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2022년도 큰 폭의 하락세를 겪었고 기사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이 바닥이다' vs ''데드캣바운스'의 시작일뿐'이라는 논쟁이 한창 중입니다.

주식과 코인은 워낙 변동성이 크고 작전세력들이 많아서 '데드캣바운스'를 일반 투자자가 알아 맞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덜한 부동산 시장에서는 '데드캣바운스'냐 아니냐를 판단하기는 주식·코인 시장보다는 알기가 쉽습니다.

구별하는 가장 큰 증거이자 팩트는 실수요가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과거 부동산의 대표적 하락장이었던 2009년~2012년의 경우는 데드캣바운스가 맞다고 보는게 일시적 반등은 있어왔지만 매매·전세 수요가 받쳐주질 못하니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것이고요.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데드캣바운스'일까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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