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천발 16량ᆞ평택오송선 120량 등 136량 통합발주 요청

EMU-320 고속차량 [사진=현대로템]
EMU-320 고속차량 [사진=현대로템]

[아시아에이=이조은 기자] 현대로템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실에서 제기한 ‘인천발ᆞ수원발 KTX 사업차질’ 지적에 대해 “국민의 교통 접근성과 편익증대를 위한 한국산 고속열차 납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은 지난 10일 지난해 코레일이 발주한 차량 입찰에 현대로템이 수량이 적고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응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천발ᆞ수원발 KTX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현대로템은 “고속차량 발주 사업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인천시민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고속차량은 구매 수량에 따라 제작 금액이 크게 달라지는 주문 제작품”이라고 했다.

고속차량은 생산에 들어가는 원소재부터 1만2000여종에 달하는 부품에 이르기까지 협력업체로부터 일일이 구매해 조립ᆞ제작되는 주문 제작품이다.

현대로템은 “부품마다 발주처의 설계승인을 받아 고속차량을 제작하고 있다”며 “원소재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철도안전법에 따른 시험 및 검사를 매번 비용을 납부하며 받도록 규정돼 있어 이른 바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제작원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로템은 고속차량 제작에 들어갈 때마다 요구되는 부품의 개발비용이나 금형비, 시험검사비 등 1회성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 때 들어가는 1회성 비용은 부품수량에 따라 균등하게 배분되기 때문에 구매 수량이 적을수록 최종 완성차 제작원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

현대로템은 “원가를 낮추고 발주처가 원하는 예정 단가를 맞추기 위해 지난해 발주처인 코레일에 수원인천발 16량과 평택오송선 120량을 통합발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올해 7월 수원인천발 16량과 평택오송선 120량을 합친 136량으로 통합발주를 진행한다는 사전규격공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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